1. 사티야 나델라 가라사데
  2. 2조 스타트업 CEO 가라사데
  3. 마크 저커버그 가라사데  
  4. 순다르 피차이 가라사데 
  5. 미라클랩 30초 브리핑 

  1. Silicon Valley Original: 트렌드
"불확실한 시대, 개발자들이 최고" - 오픈소스가 정답이다 

MS빌드에 참석한 한 참가자의 셀카

어이! 이봐! @.@ 갑자기 왠 양말사진을 들이밀어? 라고 하실 수도 있을텐데😅 최근 미국에서 열리는 IT 회사들의 이벤트가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는 힌트를 드리기 위해 (냄새가 나실 수 있지만) 살짝 보여드려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행사 중 하나인 '빌드'가 한국시간으로 20일 밤 12시에 개막됐어요. 당연히 원격으로 열렸죠. 저는 올해 여기 처음 참가하는데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예를 들면, 
 
  • 미리 나눠준 양말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라고 한다. --> 다들 SNS에 양말 사진을 엄청나게 올린다. 

  • 부엌에서 촬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임원도 있다.  -->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로 오븐에서 그래픽카드를 꺼냈죠. 

  • 자다 깨서 영문도 모르는 듯 세션에 참가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고위임원의 모습이 등장 😄 --> 파노스 파나이라고 작년에 MS 서피스 스마트폰 발표한 분이죠! 하도 부시시해서 저도 못알아 봤어요 (저도 참석했던 행사장 현장) 대기업 임원인데 고객과 MS 제품으로 개발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 주네요

  • 발표가 진행되는 스트리밍 화면 아래 쪽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Sign Language)가 표시 --> 디테일도 잘 챙기네요. 
 
 

파노스 파나이 MS CPO
(꽤 높은 사람인데 오늘 자다깬 듯한 표정으로😅)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날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옛날 같았으면 2년 동안 이뤄졌을 변화가 지난 2개월 동안 압축적으로 일어났다. 이제 디지털이 없으면 안되는 시대다. 개발자들의 역할은 어느때보다 중요해 졌다." 

그러면서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엄청나게 새로 BUILD 이벤트에서 내놓았어요. (제가 개발자 였다면 환호를 부르며 이런 저런 것들 써 보고 했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1. 명령어 하나로 응용프로그램 최신 버전 확인, 설치가 가능한 윈도우10 패키지 매니저 (링크
  2. 구글독스처럼 여기저기 가져다 붙이기 편하고 공유도 잘 되고 공동작업도 쉬운 플루이드의 개발자 버전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 (링크)
  3. 헬스케어 산업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진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 (링크
  4. MS팀스와 오피스365에 연동되는 업무목록 관리 프로그램 '리스트' (링크
  5. 수백만건 데이터 속에서 인사이트를 바로 뽑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애저 시냅스 링크' (링크)

MS가 만든 플루이드 프레임워크의 시연장면

이 외에도 MS는 (일반인은 관심없을 수도 있지만) 개발자들을 위한 다수의 도구들을 와르르 내놓았어요. 일반인들이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위한 중장비들을 제공해 줬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상당수 제품들을 오픈 소스 형태로 풀었어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플루이드 프레임워크 (캘린더 등을 예쁘게 만들어서 MS워드, 파포, 엑셀 등 어디에나 가져다 붙일 수 있게 하는 범용 프레임) 개발소스를 공개한 것이 하나의 예에요. 그것도 온라인이기 때문에 공짜로 진행되는 행사에서 참가한 개발자들에게 양말도 선물해 주고 웃음도 선사해 가면서요. 

Silicon Valley Original: 트렌드
"펜이 있는데 사람들이 안쓴다면? 펜을 공짜로 만들면 된다"


노션이라는 앱이 있어요. 나만을 위한 노트정리인데, 마치 예쁜 홈페이지를 만들듯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죠. (링크) 그런데 여기도 밤새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푼다고 발표했어요. (국문기사

이 회사의 CEO인 이반 자오(Ivan Zhao)는 저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우리는 누구나 쓸 수 있는 망치나 연필 같은 앱이 되고 싶어요."

"그런데 그러려면 모두에게 쓰여질 필요가 있잖아요. 그 가장 쉽고 올바른 방법은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노션의 무료 개방 페이지)

전 세계 수백만명이 사용하고 있고, 한국에도 이미 수십만명이 쓰고 있는 이 앱이 아마 앞으로 종이와 펜을 상당수 대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어마무시한 기대감 때문에 노션의 기업가치는 20억달러 (한국돈 2.5조원) 정도에 달해요.) 그런데 그 종이와 펜이 공짜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앱을 쓰려고 할까요? 원래 매월 4달러 씩 받던 앱을 무료로 개방한 이유는 이처럼 더 많이 쓰임을 받기 위해서 였다고 해요. 

(보다 상세한 인터뷰 내용이 담긴 기사는 요 👉링크를 클릭해서 읽어봐 주세요. 노션이 어떤 앱인지 궁금하시면 요 👉링크를 클릭해서 읽어봐 주세요.)

노션으로 만든 요리법(Recipe) 메모 템플릿
누구나 이 템블릿을 다운받아서 비슷한 레시피북을 만들 수 있어요

Silicon Valley Original: 트렌드
네이버도 구글도 달려가는 쇼핑. 페이스북도 들어왔다 - '공짜로'   

예고도 없이 페북에 라이브를 시전한 저커버그 형님(좌)

페이스북도 여러분이 잠든 새벽 4시경에 공짜 소프트웨어를 하나 내놨어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뜬금없이 페북 라이브를 열고 '소상공인을 돕겠다'며 페이스북 쇼핑 (facebook shop)을 내놓는다고 발표한거죠. 페이스북 앱을 열면 그 안에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 거에요. 저커버그의 말을 직접 들어볼까요. (링크)

"소상공인들이 페이스북 매출의 기반이에요. 그런데 사실 그들이 가장 힘들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페이스북 내에 있는 페북샵(Facebook Shop) 팀과 지난 몇달간 매일 함께 일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이 제품을 런칭하기 위해 노력해 왔어요. 이건 공짜에요. 그리고 이용하기도 쉬워요. 페북 또는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페북샵 기능이 뜰 거에요. 굉장히 기능이 빠를 거에요. 쇼피파이, 카페24, 빅커머스 등과 같은 회사들과 제휴도 이미 맺어 뒀어요. 그러니 소상공인 분들이 만든 쇼핑몰과 연계도 잘 될 거에요."

그러면서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는데요. 

  • 라이브 쇼핑 기능 (홈쇼핑 호스트 되기) 
  • 증강현실 적용 제품 미리 착용해 보기 
  • 메신저, 왓츠앱으로 고객과 소통 

라이브쇼핑, 증강현실, 메신저를 통한 고객소통. 이런 기능들을 고객들에게 공짜로 주겠다고 한 페이스북 (물론 광고비를 늘리겠다는 심산일텐데). 여기도 '공짜'라는 단어를 강조하네요. (5월 20일은 공짜의 날인가요? 오늘 공짜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들었어요.😅)  

마크 저커버그도 '오픈 에코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 보이시죠?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공짜로 제품을 푸는 이유는 '공짜로 푸는 것만큼' 사용자 숫자 증가가 크게 증가하는 경우도 잘 없기 때문일 거에요. 그리고 공짜로 풀게 되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게 되면 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자사 소프트웨어의 홍보맨이 되죠. MS의 플루이드 프레임워크를 활용해서 멋진 홈페이지를 만든 개발자가 있다고 해 봐요. 그걸 본 많은 사람들이 "우와 이거 어떻게 만든거야?" 할 거에요. 그럼 그 사람도 MS 플루이드 프레임워크에 관심을 갖고 사용해 보게 되겠죠. 이런 형식으로 열성적 팬들이 수많은 사용자들을 연쇄적으로 만들어 내는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할 거에요. 

게다가 이렇게 공짜로 소프트웨어를 풀 수 있는 이유는 원가구조 때문이기도 해요. 이미 만들어 져 있는 소프트웨어를 추가적인 한 사람의 고객에게 판매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걸 한계비용이라고 하는데여😪)은 사실상 제로(ZERO) 에 가까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짜로 풀어도 되는거죠.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A소프트웨어 회사 관계자에게 들었는데요. 이 회사는 매월 소프트웨어를 한 사람에게 판매하면 그로써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이 90%를 넘는다고 하네요. 그러니 가격을 낮춰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거에요. 

투자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이익을 조금 희생하는 거잖아요. 이익이 많이 남으면 그걸 현명하게 재투자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은 사람을 추가로 채용하거나,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도 하지만, 가격을 낮춰서 더 큰 사용자들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이익을 희생하는 투자를 감행하는 것 같아요. 

Silicon Valley Original: 트렌드
"하드웨어는 공짜로 되는게 아냐" -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원래 소프트웨어를 공짜로 푸는 실리콘밸리의 문화를 만든건 구글 이었어요. 지메일을 공짜로 푼 것이 대표적인 사례였죠. 구글독스도 그 이후에 공짜로 풀었고요. 화상회의 솔루션인 구글 밋(meet) 역시 무료로 풀기로 했죠. (국문기사)  

하지만 하드웨어 쪽에서는 쉽지 않은 모양이에요. 오늘 나온 인터뷰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는 하드웨어 사업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면서 픽셀폰과 같은 하드웨어 사업의 비전을 이렇게 이야기 하죠. 

  • 좀 안팔린다고 절망하지 않는다. 
  • 폰 만 바라보고 들어온 것 아니다. 
  • 우리에겐 컴퓨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다. 
  • 3~4년 뒤에 두고 봐라. 

구글은 픽셀폰의 가격을 낮춰가며 상당한 투자를 해 왔는데요. 구글이 갖고 있는 비전은 Ambient Computing 이라고 해서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산소같은 인터넷을 제공하는 솔루션 회사가 되겠다는 거에요. 그걸 위해서는 구글 NEST 같은 인터넷 공유기도 만들어야 하고, 크롬북 같은 랩탑도 있어야 하고, 픽셀폰 같은 스마트폰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구글의 생각인거죠. 

하지만 하드웨어를 만들려면 전 세계 어떤 회사에 있는 공장이 제조를 잘 하는지, 1차 벤더 2차 벤더 중 어떤 회사가 기술이 좋은지, 그리고 그 회사들의 공급단가는 얼마까지 후려칠 수 있는지 등을 알아야 하잖아요. 구글에게는 그런게 약하다고 해요. 반면 애플 같은 회사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역량이 충만하니까 아무리 중국이나 대만에 있는 벤더라고 해도 그들이 어떤 기술을 갖고 있으며, 얼마까지 깎을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아는거죠. (그래서 무서운거라고😅) 하지만 미중 갈등으로 인해 부품 단가 인상이 시작되면 이제 어떻게 될까요?

100원에 물건 팔면 90원 가량을 남기는 소프트웨어 회사는 공짜 전략이 가뿐하게 가능할 것 같아요. 하지만 100원에 팔아서 10원 남기면 잘했다는 칭찬을 듣는 하드웨어 회사는 앞으로 치열해 지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든 단가인하 경쟁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 와중에서 때로는 적자를 보는 회사들도, 사업을 접는 곳들도 많이 나오겠죠.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가 보고 있는 시선이 장기를 향하겠다는 것은 그래서 무섭게 느껴져요. "결국 다른 곳들은 다 무너질 수밖에 없어.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어"라는 선언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MiraKleLab 30초 브리핑

  • ⛏️ 재택근무? 언제까지? 트위터 - 무기한, 구글 & 페이스북 - 연말까지 , MS - 10월말까지, 아마존 - 최소 10월말까지, 애플 - 서서히 이번주 부터 복귀 시작했음 (기사)

  • 🧱  또!또!또! IT 공룡들이 집어삼켰어! MS가 (빌드 행사로 정신없는 가운데) 소프토모티브라는 로봇 공정 자동화 회사를 인수했다고. (기사) 공룡들이 위기가 오면 M&A를 더 강화할 거라고 예언해 왔는데 그대로 됐어. (칼럼

  • 🍎  애플 옛날 TV 컨텐츠들을 더 가져다가 애플TV에 붙일 거라고. 넷플릭스와 쎄게 붙을 모양. (기사)

  • 🛎️  페이스북 8600명 대상 설문결과: 미국 소상공인 31%가 영업을 중단했고 향후 3개월 이내 11% 정도는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기사

  • ✈️ 사고친 항공사 : 영국 저가항공사 이지젯 고객 탑승기록과 이메일 900만건이 털렸다고 (기사)

공짜로 모든 것을 뿌리는 것도 투자라는 걸 알아가는 하루였어요. 저는 이제 미국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한국에서의 하루를 맞이 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합니다. 미라클랩은 혁신하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조만간 또 찾아 뵐게요. 

 

입력 : 2020.05.21 09:56
ⓒ blockchainai.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보내기
메일 보내기 닫기
보내는 사람
보내는 사람 메일
받는 사람 메일
제목
메세지